<p></p><br /><br />11월에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, 오늘로 딱 100일 남았습니다. <br><br>코로나19 사태는 수렁처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내리면서 재선 가도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. <br> <br>미 대선 남은 변수와 관전 포인트를 [세계를 보다] 김민지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조 바이든 캠페인 영상] <br>"1월 초,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무시했다" <br>"(우린 완전히 통제하고 있어요. 괜찮아질 겁니다.)"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 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오늘날 우린 아주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. 마스크를 쓰세요. 거리를 유지하세요."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 대통령] <br>"민주당은 코로나19를 정치화합니다." <br><br>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%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재선에 실패한 2명의 대통령들과 비슷한 지지율입니다. <br> <br>[CNN 리포트] <br>"(지미 카터 전 대통령,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) 모두 재선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죠.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지점입니다." <br><br>"미 대선이 앞으로 100일 남았습니다.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중국 때리기와 반이민정책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는데요.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4년간의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선거가 끝난 뒤 성조기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. <br><br>역시 최대 변수는 코로나19입니다. <br> <br>최근엔 트럼프의 텃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캠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<br>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유권자 70%가 투표장을 찾는 대신 우편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민주당 지지 성향의 젊은층과 유색인종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불복까지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 대통령] <br>"난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. 우편 투표가 실제로 선거를 조작할 것으로 생각해요." <br> <br>후보가 직접 맞붙는 세 번의 TV토론도 변수입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 대통령] <br>"바이든은 두 문장조차 연결 못해요."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 대통령] <br>"만약 바이든이 이기잖아요? 미국은 지옥으로 떨어질 겁니다." <br> <br>토크쇼 진행자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었던 지난 대선 때처럼 TV토론에서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. <br> <br>[트럼프 캠페인 영상] <br>"(바이든 후보자가 대통령이 되면) 강간 사건 신고는 1번, 살인 사건 신고는 2번을 눌러주세요."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 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저는 트럼프 대통령을 짐 싸게 만들 겁니다!" <br> <br>우리 입장에선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이지만,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민정훈 / 국립외교원 교수] <br>"북미 대화 재개 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도움 될 것인가, 연관성이 약하다고 보거든요. 미국 대선에서 북한 문제 중요성이 크지 않고 역사적으로 그랬고." <br> <br>선거를 앞두고 긍정이든 부정이든 트럼프 이름만 회자되는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. <br> <br>실제로 서점에는 트럼프 관련 책들만 깔려 있고 2016년 대선 승리를 예상한 구글 검색도 또 다시 트럼프를 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100일 남은 이번 선거도 결국 트럼프 대 반 트럼프의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 대통령] <br>"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겁니다." <br> <br>'세계를 보다'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 철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오영롱